차범석 지음/태학사·각 권 2만5000원 한국 최고의 사실주의 희곡작가로 꼽히는 차범석(1924~2006)의 희곡작품을 한데 모은 전집이 출간되었다. 연극학자 유민영 단국대 명예교수와 전성희 명지전문대 교수가 엮은 <차범석 전집 1~8>에는 차범석이 1951년부터 2005년까지 쓴 희곡 64편이 집필 순서대로 나뉘어 묶였다. ‘한국 사실주의 희곡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1961년작 ‘산불’을 비롯해 ‘불모지’(1957), ‘열대어’(1965), ‘꿈하늘’(1987) 등이 두루 망라되었다. 엮은이 유민영 교수는 “유치진이 시작한 사실주의 연극(희곡)이 차범석에 와서 완성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며 “고인은 1963년 극단 ‘산하’를 창단하면서 일찌감치 연극의 대중화를 부르짖었고 연극은 물론 여성국극, 악극, 무용극 등의 대본을 쓰며 각 공연 예술 장르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킨 대(大) 문화인이었다”고 회고했다.
차범석 <한겨레>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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