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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정우성이 강연자로…2019 서울국제도서전 19일 개막

등록 2019-06-04 14:49수정 2019-06-04 20:31

출판계 최대 축제…19~23일 강남 코엑스
헝가리 주빈국 포함 41개국 400여곳 참여
작가 한강·배우 정우성·철학자 김형석 등 강의
19일부터 5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 포스터. 올해 도서전 홍보대사인 (오른쪽부터) 모델 한현민, 소설가 한강, 철학자 김형석.
19일부터 5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 포스터. 올해 도서전 홍보대사인 (오른쪽부터) 모델 한현민, 소설가 한강, 철학자 김형석.
국내 출판계의 최대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이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열린다. 대한출판문화협회(회장 윤철호)가 주최해 올해 25회를 맞는 도서전은 주빈국인 헝가리를 비롯해 미국·영국·프랑스·일본·중국·오스트레일리아 등 41개국이 참여한다. 6월 초 현재 국내 312곳, 국외 117곳의 출판사·출판단체가 도서전을 찾기로 예정돼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출현’을 주제로 매일 오후 2시 저자들이 강연한다. 첫날인 19일엔 홍보대사 작가 한강이 ‘영원히 새롭게 출현하는 것들’을 주제로 종이책과 문학의 가치를 전하고, 20일에는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배우 정우성이 ‘난민, 새로운 이웃의 출현’을 주제로 강연한다. 그밖에도 물리학자 김상욱(21일, 과학문화의 출현), 철학자 김형석(22일, 백년을 살아보니), 피디 이욱정(23일, 요리한다 고로 인간이다)이 강연자로 나선다. 이 피디는 행사장에서 ‘오픈 키친’을 열어 책과 요리의 만남을 선보인다.

특별전시인 ‘아시아 독립출판’ 코너에는 대만, 싱가포르, 일본, 중국, 타이의 독립출판사가 참여해 일상, 가정, 도시, 사회정치적 담론을 다룬 독립출판물 200여종을 선보인다. 국내 공모를 통해 선발된 독립출판서점과 출판사, 작가들은 디자인, 사진·영화, 에세이·소설·시, 일러스트레이션·만화·그래픽노블, 페미니즘·엘지비티큐(LGBTQ) 등 다양한 장르의 출판물을 전시한다. 21일에는 국제출판협회(IPA)가 출판 자유 수호에 공헌한 출판인 또는 단체에 주는 볼테르상(IPA Prix Voltaire) 수여식이 열린다.

서울국제도서전은 2012년 20개국 586곳, 2013년 25개국 563곳, 2014년엔 23개국 369곳이 참가했다. 2015년엔 메르스사태와 도서정가제 이슈 때문에 18개국 311곳으로 참여단체가 줄었다. 2016년엔 도서전 회의론이 일면서 창비·문학동네·김영사 등 유명 단행본 출판사들이 대거 불참한 바 있다.

이 행사가 국내 독서인들에게 널리 알려진 것은 2017년부터다. 당시 참가 인원은 전년도의 3배가 넘는 20만명으로 껑충 뛰었다. 저자-출판사-독자가 직접 만나는 이벤트와 ‘굿즈’ 등을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2018년 또한 국내 230곳, 해외 32개국 91곳이 참여했고 각 출판사마다 개성있는 부스 장식과 다양한 행사로 명실상부한 ‘책 축제’를 이끌었다.

올해도 창비·문학동네·민음사·김영사·해냄·동아시아·휴머니스트 등 유수의 출판사들이 참가하지만, 도서전의 재미를 돋웠던 북스피어·글항아리·마음산책·사계절을 비롯해 문학과지성사, 열린책들 등이 불참할 예정이라 아쉬움을 남긴다. 단행본 출판사들의 모임인 한국출판인회의의 고위 관계자는 “행사기간 동안 직원들의 업무가 과중한 데다 비용 대비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고, 2년 동안 쌓인 국제도서전의 피로감도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전자출판 콘퍼런스와 체험부스 비용 등으로 2억5000만원을 포함해 모두 9억7500여만원을 지원한다.

이유진 기자 fr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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