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긴스버그 엮음, 오유경 옮김/북레시피·5만7000원 1970~80년대 전국의 초·중등학교에선 ‘반공’ 정신을 고취하는 포스터, 표어, 웅변 대회가 성행했다. 아이들은 만화영화 <똘이 장군>에 열광했고, 어른들도 반공·반북 교육과 홍보물에 세뇌됐다. 그림과 영상 같은 시각적 이미지는 글이나 말보다 훨씬 직관적이고 강렬하다. 그럼 북한을 비롯해 공산주의 진영은 어땠을까?
세르게이 이굼노프(소련), ‘우리는 스파이와 파시즘을 대변하는 이탈자 트로츠키-부하린 분파를 척결할 것이다’, 1937.
빅토르 고보르코프(소련), ‘주정뱅이 노동자들을 몰아내자’, 1966.
중앙미술학원 목판화 전투조(중국), ‘구세계를 때려부수고 신세계를 창립하자’, 1967.
작가 미상(몽골), ‘우리 북한 형제들을 위하여’, 1950년대 초반.
작가 미상(베트남),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다. 그들은 창조주로부터 양도 불가능한 권리를 부여받았다. 생명·자유·행복의 추구가 그것이다’, 연대 미상
박상낙(북한), ‘우리의 모든 마을들을 백화 만발하고 록음이 우거지게 하자’, 1960.
A.미트니코브-코빌린(소련), ‘3월8일은 전 세계 여성 노동자를 전투적으로 찬양하는 날’, 1932.
작가 미상(몽골), ‘나치를 쳐부수는 연합국들’, 1940년대 초반.
작가 미상(몽골), ‘올바른 경작법’, 1950년대 초반.
카렐 슈레크(체코), ‘신세계의 보증인, 붉은 군대를 환영합니다’, 1945.
일로나 피셔(헝가리), 모든 손은 재건에 참여해야 한다’, 1946
작가 미상(체코), 손으로 제작한 반(反)소비에트 포스터, 1968.
하치웅웬(중국), ‘마오 주석 만세’, 1959.
림광주(북한), ‘고난의 행군에서(…) 새 세기의 진격로를 열어나가자’, 2001.
류환기(북한), ‘당의 무역제일주의 방침을 철저히 관철하자’, 1984.
후인반투언(베트남), ‘쩐티떰, 빵을 지키고 인민을 지키자, 그녀는 용감하고 굴복하지 않는다’, 1972.
알프레도 로스트가르드(쿠바), ‘여러 명의 체 게바라’, 1970.
레네 메데로스 파소스(쿠바), ‘나는 공부해서 선생님이 될 것입니다’, 1971.
프란시스코 마스비달(쿠바), 제1회 쿠바 작가 및 미술가 국가연합의 그래픽 디자인 회의 포스터, 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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