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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책 안읽는 우리 아이, 해법은 있다

등록 2019-08-02 06:00수정 2019-08-02 21:03

아홉 살 독서수업-부모가 알아야 할 초등 저학년 독서의 모든 것
한미화 지음/어크로스·1만4000원

아이 책 읽히기는 부모들에게 골칫덩어리다. 글자를 모를 때는 하루에도 수십권을 읽어달라고 조르던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가 스스로 읽을 수 있게 되면 게임과 유튜브 등에 빠져 책과 멀어지는 탓이다. 그나마 가끔 보는 책은 학습만화뿐. 특히 요즘 같은 방학이면 책 좀 읽으라고 소리 지르는 엄마와 그런 엄마 때문에 더 책이 싫어지는 아이의 갈등이 집집마다 넘쳐난다.

쏟아지는 독서교육서 가운데 이 책이 눈에 띄는 특징 첫째, 초등 저학년 읽기 훈련에 콕 찍어 초점을 맞췄다. 읽기 독립이 이뤄지는 한편 독서이탈도 가속화되는 나이. “이 시기에 읽기 훈련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으면 안타깝게도 평생 가벼운 읽기를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두번째는 엄마의 조바심보다 아이의 마음을 먼저 헤아리는 데 세심한 신경을 썼다. 무조건 추천서, 필독서를 아이에게 안기는 게 아니라 책을 싫어하는 이유를 알아야 진짜 해법을 찾을 수 있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그럼 왜 많은 아이들이 책읽기를 싫어할까? 의외로 답은 간단하다. 어른도 책읽기는 어렵다. 글자를 읽는다는 것과 이해한다는 건 완전히 다른 의미이기 때문이다. 한살이라도 어릴 때 한글을 떼고 읽기 독립을 시키려는 부모의 마음은 독서이탈의 완벽한 조건이라고 한다. 그럼 어떻게 다시 아이를 책으로 돌아오게 할까. 일단 손쉬운 방법은 아기 때처럼 책을 읽어주는 것이다. 듣기는 읽기보다 쉽고, 재미난 이야기를 듣는 동안 아이들은 뒷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키우며 책과 가까워진다. 이밖에도 학습만화만 읽는 아이, 도서관을 싫어하는 아이 등 구체적인 고민별로 해법을 알려주고 독후감이나 일기 등 글쓰기에 대한 조언도 알차다. 부록으로 7~9살을 위한 상황별 맞춤 도서 목록을 담았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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