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책&생각

‘포스트 아베’를 꿈꾸는 일본 정치인들

등록 2020-08-14 04:59수정 2020-08-14 10:48

일본의 내일
나카지마 다케시 지음, 박제이 옮김/생각의힘·1만6000원

한 때 ‘4연임’ 얘기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가 치솟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추락하고 있다. 코로나19 부실 대응, 도쿄 올림픽 연기, 측근 비리 등 악재가 겹치면서 아베 총리의 정치적 영향력은 회복하기 힘든 수준까지 떨어졌다. 임기(내년 9월)를 채우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일본의 내일>은 ‘포스트 아베’ 물망에 오른 8명과 아베 총리에 대한 이야기다. 이들이 어떤 정치인이고, 일본을 어떻게 끌고 갈지 판단할 수 있는 내용들이 담겼다. 올해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시바 시게루는 가장 유력한 차기 후보 중 한명이다. 당내 세력이 약해 2012년, 2018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아베 총리에게 번번이 졌지만, 이번만큼은 분위기가 다르다. 이시바가 쓴 저서와 대담집을 분석한 점이 흥미롭다. 청년층 재분배, 규제완화, 연금제도 등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그의 구체적 정책까지 소개돼 있다.

이 밖에 총리 후보 지지율 2위를 달리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아베 정부 대변인을 하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 아베가 직접 자신의 후계자로 점찍은 기시다 후미오 등 ‘포스트 아베’ 후보군들의 면면을 파악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들의 말과 글을 통해 정치적 성향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그래프로 정리한 것은 이 책의 큰 매력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소장파 정치학자인 저자는 “정치인을 대할 때 캐릭터나 이미지로만 판단하지 않느냐”며 “그들의 다양한 말과 글을 꼼꼼히 분석해 의견, 비전, 정책 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