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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소설 ‘해질 무렵’ 미국 번역상 후보에

등록 2020-09-23 14:13수정 2020-09-23 14:18

조남주 ‘82년생 김지영’ 전미도서상 번역부문 후보 이어
김이듬 시집 ‘히스테리아’, 윤고은 소설집도 영미권 호평
황석영 소설 <해질 무렵> 영역본 표지.
황석영 소설 <해질 무렵> 영역본 표지.

조남주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전미도서상 번역부문 후보에 오른 데 이어 황석영의 소설 <해질 무렵>과 김이듬 시집 <히스테리아> 영역본도 미국의 번역문학상 후보에 올랐다. 또 윤고은 소설집 <밤의 여행자들> 영역본은 <가디언>과 <더 타임스> <타임> 같은 영어권 매체들에서 비중 있게 소개되는 등 한국문학에 대한 영미권의 반응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한국문학번역원(번역원)은 황석영의 소설 <해질 무렵> 영역본(김소라 옮김, 스크라이브 퍼블리케이션스, 2019)이 전미번역상 산문 부문 후보 12종 중 한 작품으로 선정되었다고 23일 밝혔다. 미국문학번역가협회(ALTA)가 해마다 시상하는 전미번역상 최종 후보는 이달 말 발표 예정이며 수상자 발표와 시상식은 새달 15일 미국문학번역가협회의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진행한다. 부문별 수상 번역가에게는 25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김이듬 시집 &lt;히스테리아&gt; 영역본 표지.
김이듬 시집 <히스테리아> 영역본 표지.

번역원은 또 김이듬 시집 <히스테리아> 영역본(제이크 레빈·서소은·최혜지 옮김, 액션북스, 2019)이 같은 전미번역상 시 부문 후보 10종에 꼽혔고, 그와 함께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 최종 후보 3종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은 미국 시인이자 불교문학 번역가로 활동한 루시엔 스트릭의 이름을 따 2010년에 제정한 상으로, 영어로 번역된 뛰어난 아시아 문학 작품의 번역가에게 시상한다. 한국 작품으로는 김혜순 시집 <전 세계의 쓰레기여, 단결하라!>(원제 ‘당신의 첫’, 최돈미 옮김, 액션북스, 2011)를 번역한 최돈미 번역가가 2012년에 수상한 바 있다. 루시엔 스트릭 번역상 역시 새달 15일 미국문학번역가협회 온라인 컨퍼런스에서 수상자 발표와 시상식이 진행된다.

윤고은 소설집 &lt;밤의 여행자들&gt; 영역본 표지.
윤고은 소설집 <밤의 여행자들> 영역본 표지.

한편 역시 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올 여름 영역 출간된 윤고은 소설집 <밤의 여행자들>(리지 뷸러 옮김, 서펀츠 테일)은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더 타임스>, 미국 주간지 <타임>과 월간 <디 애틀랜틱> 등 영어권 주요 언론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가디언>은 <밤의 여행자들>이 “기후 변화와 세계 자본주의의 압력이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지 조명하는 흥미로운 에코-스릴러”라고 평했고, <디 애틀랜틱>은 이 소설이 “자본주의에 대한 암울한 풍자 소설로, 필수 업무를 재단하는 팬데믹 시대에 울림을 준다”고 밝혔다. 이 매체들을 비롯해 영국과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및 아시아 지역 언론에서 이 소설을 다룬 서평과 추천 기사는 30건이 넘는 것으로 집계된다고 번역원은 밝혔다.

조남주 소설 &lt;82년생 김지영&gt; 영역본 표지.
조남주 소설 <82년생 김지영> 영역본 표지.

앞서 조남주 소설 <82년생 김지영> 영역본(장해니 옮김, 리브라이트, 2020)이 전미도서상 번역부문 후보 10종에 오른 바 있어 한국 문학에 대한 영미권의 관심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최재봉 선임기자 b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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