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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인들 “도서정가제 흔드는 밀실행정 중단하라” 청와대 앞 기자회견

등록 2020-09-24 15:23수정 2020-09-24 15:28

“청와대와 문체부는 도서정가제의 근간을 흔들려는 밀실 행정을 중단하라! 청와대와 문체부는 도서정가제에 대한 범출판계의 기존 합의를 존중하고 이행하라!”

36개 단체가 모인 ‘도서정가제 사수를 위한 출판·문화계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24일 낮 12시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도서정가제 사수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윤철호 회장, 한국출판인회의 김학원 회장, 한국작가회의 신현수 사무총장 등 출판계 대표 8명이 문화체육관광부의 ‘도서정가제 개선안’ 초안에 반대하는 의견을 밝혔다.

공대위는 이날 ‘도서정가제 무너지면 문화국가도 무너집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민관협의과정에서 1년 넘는 시간 동안 16차례의 논의 과정을 거쳐 협의안을 만들어 놓았는데 문화체육관광부도 관련 민간단체도 모두 합의한 이 안을 흔들어 놓은 보이지 않는 손은 누구입니까?”라고 질문했다. 또 도서정가제 보완 및 개선 협의회(민관협의체)의 합의안 이행을 촉구하고 국회가 민관협의체의 협의안을 존중하며 도서정가제 정착에 책임 있는 역할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15분여 간의 기자회견이 끝난 뒤 윤철호 출협 회장 등 참석자 3명은 청와대쪽에 공대위의 요구안과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글·사진 허윤희 기자 yhh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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