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책&생각

하성란 소설집 미국서 ‘올해의 책’에 뽑혀

등록 2020-11-09 11:18수정 2020-11-09 15:56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베스트북스 톱 10
한국문학으로는 2016년 ‘채식주의자’ 이어 두번째
하성란 소설집 <푸른 수염의 아내> 영역판 <Bluebeard’s First Wife>(자넷 홍 옮김, 미국 오픈레터북스 출판)이 미국의 출판 전문 잡지 <퍼블리셔스 위클리>가 선정한 올해 최고의 책 10권에 올랐다. 이 잡지가 선정하는 ‘올해의 책’(2020 Best Books TOP 10)에 한국문학 작품이 오른 것은 2016년 한강 소설 <채식주의자>에 이어 두 번째다.

소설가 하성란.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소설가 하성란.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이 뛰어난 단편집은 엄청난 죄책감, 희망 그리고 고통을 전달하며 어둡고 이상하면서도 응집력 있는 이야기들이 작가의 탁월함을 여실히 보여준다”라고 평하며 <푸른 수염의 아내>를 소설 부문 ‘2020 Best Books 20’에 꼽은 데 이어 올해 베스트북 전 부문을 종합하여 정하는 ‘2020 Best Books TOP 10’에 선정하였다. <퍼블리셔스 위클리>는 출판업계에서 매우 영향력이 큰 주간 뉴스 매거진으로 해마다 소설, 시, 추리, 에스에프(SF), 그림책 등 부문별로 ‘Best Books 20’을 선정하고 이를 종합하여 ‘Best Books TOP 10’을 선정한다.

하성란 소설집 &lt;푸른 수염의 아내&gt; 영역본.
하성란 소설집 <푸른 수염의 아내> 영역본.

한국에서는 2002년에 발간된 <푸른 수염의 아내>는 하성란의 세 번째 단편집으로 기회주의적인 결혼 생활의 비밀과 침묵을 긴장감 있게 탐구한 표제작을 비롯해 1999년 씨랜드 화재 참사를 소재로 한 ‘별 모양의 얼룩’, 경관 총기 난사 사건을 다룬 ‘파리’ 등 한국 사회에서 발생한 사건사고를 소설로 재구성한 작품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이 소설 영역본은 대산문화재단의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을 받아 출간되었다. 지난해에도 하성란 소설집 <곰팡이꽃> 영역본 (자넷 홍 옮김, 오픈레터북스 출판)가 역시 평단의 좋은 평을 얻은 바 있다. 번역가 자넷 홍은 지난 20년간 한국문학을 번역하며 하성란, 강영숙, 한유주, 권여선 등의 작품을 영어권 독자들에게 소개해 왔다.

최재봉 선임기자 b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