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 사는 생명 이야기 담은 손소영 작가의 첫 그림책
모든 페이지가 연결돼 길게 펼쳐볼 수 있는 ‘아코디언 북’
모든 페이지가 연결돼 길게 펼쳐볼 수 있는 ‘아코디언 북’

손소영 글·그림/고래뱃속·1만6500원 뜨거운 태양 아래 ‘모래의 바다’ 사막이 펼쳐진다. 똥을 모래 언덕 위로 끙끙대며 밀어올리는 쇠똥구리, 땅속에 복잡한 미로를 만드는 사막 개미, 사막길을 어슬렁어슬렁 걸어 다니는 도마뱀, 몸에 물을 저장하는 낙타가 이곳에 살고 있다. 메마른 땅에 가끔 빗방울이 ‘툭, 툭, 툭’ 떨어지면 마른 풀이 깨어난다. 그들은 비를 머금고 싹을 틔운다. 밤에는 별들이 고단한 하루를 보낸 생명에게 바치는 자장가를 들려준다. “나는 사막의 배. 사나운 모래의 바다를 건너요.” <사막여행>은 낙타, 부활초, 사막 개미, 사막 여우 등 사막에 사는 생명의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다. “아이들 마음이 궁금해 그림책을 읽기 시작했다가, 웃기고 울리고 토닥이고 보듬어 주는 그림책 매력에 푹 빠졌다”는 손소영 작가가 펴낸 첫 책이다. 이 작품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0년 중소출판사 출판콘텐츠 창작지원’에 선정됐다.

고래뱃속 제공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