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약용 생가 터에…2007년 10월 준공
실학박물관이 만들어진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의 다산 정약용 생가 터에 들어선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이 오는 5월 착공해 내년 10월 준공할 예정이다. 5610㎡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층, 연면적 2953㎡의 건물이 들어선다. 전시실·체험관·교육장·세미나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경기문화재단은 “정약용을 비롯해 유형원, 이익, 박지원, 정제두 등 실학자들의 저작과 관련 유물을 전시하겠다”고 밝혔다. 송태호 경기문화재단 대표는 “실학의 개혁성과 현실 지향성을 함께 보여줄 수 있는 특별한 연구 박물관을 만들겠다”며 “실학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보존·전시하는 것은 물론, 장차 국제적 실학연구센터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경기문화재단은 35억원의 예산을 들여 여러 실학자들의 유물 수집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으로 일본·중국 등 다른 나라의 실학 관련 유물도 구입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에는 인터넷을 통해 실학정보를 제공하는 웹 사이트도 개설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지난 2003년부터 경기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자료발굴, 연구세미나, 실학축제 등 관련 사업을 꾸준히 펼쳐왔다.
안수찬 기자 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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