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문화일반

SM “오리지널 콘텐츠와 프로슈머 연결…케이팝 2.0 시대로”

등록 2021-06-29 14:33수정 2021-06-30 02:41

‘SM 콩그레스 2021’ 열어 비전 제시
에스파 세계관 할리우드 영화화 논의도
SM이 유튜브에서 공개한 ‘에스엠 콩그레스 2021’에서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왼쪽)와 그룹 NCT가 얘기를 나누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이 유튜브에서 공개한 ‘에스엠 콩그레스 2021’에서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왼쪽)와 그룹 NCT가 얘기를 나누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가 방송·음악 부문에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강화한다. 프로슈머(생산에 참여하는 소비자)와 함께하는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이수만 에스엠 총괄 프로듀서는 29일 오전 유튜브에서 공개한 ‘에스엠 콩그레스 2021’에서 이런 비전을 제시했다.

에스엠은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와 관련해 ‘에스엠 스튜디오스’를 통해 방송 제작에 본격 나선다는 전략을 밝혔다. 앞서 에스엠은 지난 4월5일 드라마·예능을 제작하는 자회사인 키이스트, 미스틱스토리 등을 에스엠 스튜디오스라는 이름으로 통합했다. 김영민 에스엠 스튜디오스 총괄 사장은 “1989년 에스엠기획이 설립됐을 때부터 ‘방송제작업’은 에스엠의 큰 꿈이었다”고 말했다.

또 보아, 에이치오티(H.O.T.) 등 에스엠 가수들의 과거 오리지널 뮤직비디오 화질을 선명하게 개선해 유튜브에 올릴 예정이다. 여기에는 300편 이상의 뮤직비디오와 음원이 포함된다.

SM이 유튜브에서 공개한 ‘에스엠 콩그레스 2021’에서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가 얘기를 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이 유튜브에서 공개한 ‘에스엠 콩그레스 2021’에서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가 얘기를 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프로슈머 프로젝트는, 쇼트 비디오 기반의 에스엔에스(SNS) 플랫폼 ‘틱톡’처럼 에스엠 가수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거나 기타를 연주해 동영상을 만드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그들이 만든 콘텐츠를 홍보하고 지원하는 계획이다. 에스엠은 이를 ‘핑크 블러드’ 프로젝트라고 했다. 이성수 에스엠 공동 대표는 “에스엠 콘텐츠를 좋아하는 팬들은 에스엠의 기업 컬러(분홍)를 응용해 ‘분홍색 피가 흐른다’라는 말을 쓰곤 했다. ‘핑크 블러드’는 에스엠 콘텐츠를 사랑하고 즐기는 모든 분을 의미한다”고 했다. 그는 또 “전세계가 주목하는 케이팝 산업을, 에스엠만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프로슈머가 함께하는 ‘케이팝 2.0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공언했다.

에스엠은 자사 콘텐츠를 관통하는 거대 세계관인 ‘에스엠 컬처 유니버스’(SMCU)를 추구하겠다는 계획도 구체화했다. 메타버스(Meta+Universe·가상현실) 배경이 되는 곳을 ‘광야’로 이름지었다. 에스엠은 최근 신인 걸그룹 에스파를 데뷔시키면서 자사 가수 모두를 연결하는 통합 세계관을 선보이겠다고 여러 차례 예고한 바 있다. 이날 영상에서 강타, 엔시티(NCT) 성찬, 에스파 윈터가 ‘광야’에서 함께하는 내용의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에스파 멤버들의 아바타인 ‘아이’(ae)를 언급하며 “할리우드에서 에스파의 세계관으로 영화화를 하자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밝혔다.

SM이 유튜브에서 공개한 ‘에스엠 콩그레스 2021’에서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왼쪽)와 그룹 에스파가 얘기를 나누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SM이 유튜브에서 공개한 ‘에스엠 콩그레스 2021’에서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왼쪽)와 그룹 에스파가 얘기를 나누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와 함께 에스엠은 케이팝의 흐름을 오케스트라로 감상할 수 있는 ‘케이팝스 오케스트라’ 공연 시리즈도 선보인다.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는 “메타버스 속 콘텐츠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예술 작품처럼 오리지널리티를 인정받고 그 상품의 가치가 매겨지는 시대에, 지난 27년 동안 축적해온 에스엠의 킬러 콘텐츠는 에스엠의 소중한 자산으로 점점 더 그 값어치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