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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영상] 사무실서 ‘해변의 오로라’를…잠비나이 ‘타이니 데스크’ 공연 화제

등록 2021-07-15 15:12수정 2021-07-16 02:33

미국 공영라디오 ‘NPR’ 간판 프로그램 출연
씽씽·고래야·BTS 이어 한국 음악가론 네번째
잠비나이가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에 출연한 모습. 더 텔 테일 하트 제공
잠비나이가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에 출연한 모습. 더 텔 테일 하트 제공

국악기를 기반으로 한 포스트 록 밴드 잠비나이가 미국 공영 라디오 <엔피알>(NPR)의 간판 프로그램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에 출연한 영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는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프로듀서인 밥 보일런의 사무실 책상에서 하는 공연 실황을 라디오, 유튜브 등으로 내보내는 음악 프로그램이다. 콜드플레이, 스팅, 노라 존스, 빌리 아일리시 등 당대 팝스타들이 출연해 최소한의 음향 장비와 악기만으로 음악 자체에 집중하는 무대를 선보여왔다. 한국 음악가로는 소리꾼 이희문, 지금은 밴드 이날치를 이끄는 장영규 등이 활동했던 퓨전 국악 밴드 씽씽, 고래야, 방탄소년단이 출연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엔 출연자들이 각자의 공간에서 촬영하는 <타이니 데스크 (홈) 콘서트>로 진행하고 있다.

잠비나이는 전통음악을 전공한 이일우(기타·피리·태평소), 김보미(해금), 심은용(거문고)이 2009년 결성했다. 국악기에다 기타, 드럼 등 양악기를 더해 연주곡 위주의 포스트 록을 들려주며 외국 유명 페스티벌 등에서 더 주목받았다. 2017년 유병구(베이스), 최재혁(드럼)이 정식 멤버로 합류해 5인조가 됐다.

지난 9일 ‘엔피알 뮤직’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잠비나이는 ‘소멸의 시간’과 ‘온다’를 연주한다. 미국 워싱턴의 엔피알 사무실 대신 제주의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 뮤지엄’에다 무대를 사무실처럼 꾸몄다. 이게 다가 아니다. 잠비나이의 신비로우면서도 격정적인 연주에 맞춰 배경에서 파도가 몰아치고 초록빛 오로라가 피어난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광판에 거대한 파도를 담은 작품 <웨이브>를 선보인 것으로 유명한 디지털 디자인 회사 ‘디스트릭트’와 협업한 결과물이다.

밥 보일런은 “타이니 데스크 무대를 표현할 때 한번도 ‘맹렬하다’(fierce)는 말을 쓴 적이 없었는데, 잠비나이가 바로 그런 걸 창조해냈다”며 “직접 엔피알 사무실에 와서 이 작은 책상을 흔드는 날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유튜브에도 “올해 최고의 타이니 데스크 무대” 등 극찬하는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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