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버터’의 1위 행진이 일단 마침표를 찍었다.
9일(현지시각) 공개된 빌보드 ‘핫 100’ 차트를 보면, 지난주 1위였던 방탄소년단의 디지털 싱글 ‘버터’는 4위로 내려갔다. 대신 지난주 4위였던 더 키드 라로이와 저스틴 비버의 협업곡 ‘스테이’가 1위를 차지했다. 더 키드 라로이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신예 래퍼로, 최근 힙합계의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버터’는 음원 판매에서 앞섰지만, 스트리밍과 라디오에서 밀렸다. ‘버터’는 음원 판매 7만9200건으로 10주째 1위를 유지했다. 라디오 청취자는 3100만6천명으로 지난주에 견줘 4% 늘어 20위를 차지했다. ‘스테이’는 스트리밍이 3000만9천건으로 1위를 차지했고, 라디오 청취자는 3100만9천명으로 19위, 음원 판매량은 1만4400건으로 5위였다.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의 ‘버터’. 빌보드 트위터
‘버터’는 지난주까지 9번째 ‘핫 100’ 1위를 기록하며 올해 ‘핫 100’ 최다 1위 곡 타이틀을 얻었다. ‘버터’는 발매와 동시에 7주 연속 1위를 지킨 뒤 방탄소년단의 또 다른 곡 ‘퍼미션 투 댄스’에 1주 동안 정상을 넘겨줬다가 다시 2주 연속 정상을 지켰다. 같은 가수가 부른 두 노래가 서로 1위 타이틀을 주고받는 기록은 빌보드 역사에서 유일하다.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3회), ‘새비지 러브’ 리믹스(1회), ‘라이프 고스 온’(1회), ‘퍼미션 투 댄스’(1회), ‘버터’(9회) 등 15차례 ‘핫 100’ 1위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정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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