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디즈니+)가 오는 11월 한국에 들어온다.
월트디즈니컴퍼니는 13일 글로벌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디즈니플러스가 11월 한국, 홍콩, 대만에서 공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2019년 출범한 디즈니플러스는 디즈니, 마블, 픽사, 스타워즈, 내셔널지오그래픽과 지역별 오리지널 콘텐츠가 포함된 ‘스타’ 브랜드의 영화·티브이 프로그램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또 마블 스튜디오의 ‘완다비전’ ‘로키’ ‘팔콘과 윈터솔져’, 스타워즈 시리즈 ‘만달로리안’ 등 오리지널 콘텐츠들도 제공하면서 ‘콘텐츠 공룡’으로 불리고 있다.
디즈니플러스는 현재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일본, 싱가포르,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타이 등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는 61개국에서 21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지난 3월 가입자 1억명을 넘어서는 등 가파른 성장세로 업계 1위 넷플릭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디즈니플러스의 국내 진출로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왓챠 등이 주축을 이루는 국내 오티티 업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앞서 디즈니플러스는 국내 아이피티브이(IPTV) 등에 제공하던 자사 콘텐츠 공급을 중단하기도 했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디즈니플러스는 탄탄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폭넓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로 아시아 태평양 소비자들로부터 예상을 뛰어넘는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며 “구독자 수 성장과 현지 파트너십 구축 등 지역 내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뛰어난 스토리텔링, 우수한 창의성, 혁신적인 콘텐츠 제공을 통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태평양 전 지역의 더 많은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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