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다리페스타 10주년 기념 책과 굿즈. 잔다리페스타 제공
올해 10년째를 맞는 인디 음악 축제 ‘잔다리페스타’가 라이브 무대와 함께 그동안의 여정을 기록하고 기념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16일 밤 서울 홍익대 앞 클럽 채널1969에선 잔다리페스타 10년을 축하하는 라이브 무대가 열렸다. 갤럭시익스프레스,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세이수미, 키라라 등 10개 팀이 펼친 공연은 네이버 나우로 실시간 방송됐다.
잔다리페스타의 지난 10년을 기록한 책 2권도 출간된다. <잔다리페스타 리얼북>은 그동안 잔다리페스타를 함께 만들어온 음악·공연·축제 기획자 10명이 저자로 참여했다. <잔다리페스타 포토북>은 대중음악평론가 겸 엘피 전문점 팝시페텔 대표 김경진이 편집했다. ‘음악을 듣고, 맥주를 마시며, 친구가 되자’는 잔다리페스타의 슬로건과 그래픽이 들어간 ‘잔다리페스타 리미티드 굿즈 에디션’도 제작한다.
잔다리페스타는 2012년 10월 시작했다. ‘잔다리’는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일대를 가리키는 옛 지명으로, 이곳에서 한강으로 가려면 작은 다리(잔다리)를 건너야 해서 붙여졌다. 그동안 홍대 앞 일대 중·소극장, 라이브클럽, 대안공간, 야외무대 등 140여개 무대에서 전세계 뮤지션 1600여개 팀이 참여했다. 지난해에는 팬데믹으로 대면 개최가 어려워지자 비대면 축제 ‘잔다리 언리얼’을 열어 48시간 동안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공연을 선보였다.
정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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