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서울 시내 고궁 내부가 전면 개방됐다. 경복궁 근정전 뒤쪽의 전각과 회랑 통로의 모습. 노형석 기자
서울 시내 옛 궁궐과 조선왕릉, 문화재 관람시설이 모두 열린다.
문화재청은 코로나 방역을 위해 일반 관람을 제한했던 수도권 궁궐과 조선왕릉 실내 관람시설을 1일부터 전면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청이 운영하는 실내 전시기관인 국립고궁박물관,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목포·태안 해양유물전시관은 관람 예약제가 폐지돼 자유롭게 유물을 볼 수 있다. 또 폐쇄됐던 덕수궁의 석조전과 중명전, 창경궁 온실도 다시 열리며 궁궐과 조선왕릉, 전시기관 등의 안내 해설도 재개된다. 단, 1일은 경복궁, 종묘를 뺀 궁궐과 조선왕릉이 대부분 문을 닫는 월요일이어서 실제로는 2일부터 전면 관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7일부터 10월31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렸던 ‘안녕, 모란’ 전의 들머리 바닥을 수놓은 디지털 꽃밭의 풍경. 노형석 기자
조선 왕릉 8곳(구리 동구릉, 남양주의 광릉·홍릉·유릉·사릉, 서울의 태릉·강릉·선릉·정릉, 파주의 삼릉, 화성의 융릉·건릉 )의 역사문화관도 1년8개월 동안의 보수를 마치고 재개관해 다양한 실물 모형, 전시 영상, 실감형 콘텐츠를 선보이게 된다. 문화재청 쪽은 “예약제를 시행하지 않아도 인파가 몰리면 관람을 통제할 수 있고, 휴대전화 등을 통한 출입자 확인도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노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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