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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인류의 재난극복을 미술은 어떻게 표현해왔나

등록 2021-11-05 16:21수정 2021-11-05 16:39

미술사 관련 4개 학회, 13일 미술사학대회 열어
1970년 10월12일 서울 남대문 앞에서 열린 유관순 동상 제막식. 당시 박정희 정권은 민족사의 국난극복을 화두 삼아 애국선열 동상들을 서울과 전국 각지에 세웠다. 하지만 설치 장소의 역사성과 공간적 맥락에 대한 검토는 부실했다. 유관순 상도 지하철 공사로 이듬해 장충단공원으로 옮겨졌다. 조은정 고려대 초빙교수가 관련 내용에 대해 발표한다.
1970년 10월12일 서울 남대문 앞에서 열린 유관순 동상 제막식. 당시 박정희 정권은 민족사의 국난극복을 화두 삼아 애국선열 동상들을 서울과 전국 각지에 세웠다. 하지만 설치 장소의 역사성과 공간적 맥락에 대한 검토는 부실했다. 유관순 상도 지하철 공사로 이듬해 장충단공원으로 옮겨졌다. 조은정 고려대 초빙교수가 관련 내용에 대해 발표한다.

지난 수천년간 인류 앞에 밀어닥친 재난들을 딛고 일어서는 과정을 미술은 어떻게 표현하고 반영해왔을까? 국내 미술사학계 연구자들이 ‘재난 극복과 미술사’란 큰 주제 아래 담론을 펼치는 자리를 마련한다. 한국미술사교육학회(회장 최응천)와 서양미술사학회(회장 전한호), 한국미술이론학회(회장 조은정), 한국미술사학회(회장 방병선)가 13일 온라인상에서 여는 7회 미술사학대회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각 학회 유튜브에 공개될 학술대회는 1·2부로 나눠 고대부터 현대까지 동서양을 아우르는 미술사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인류사의 시공간 속에서 재난을 극복해온 과정과 의미들을 고찰한다. ‘페르시아 전쟁으로 인한 파괴와 승리의 기억’(김혜진), ‘17세기의 전재(戰災)와 건축 재건의 성격’(이강근), ‘화룡기우제(畫龍祈雨祭), 그림의 주술력으로 재난을 극복하다’(고연희), ‘6·25 전쟁과 국난 극복의 미술’(조은정), ‘팬데믹 이후 미술관 운영 패러다임의 인식론적 전환과 동시대적 과제’(김연재) 등 8개 주제에 대한 연구자들의 발표와 4개 학회 회장이 참여하는 총론 토론이 이어진다.

최응천 한국미술사교육학회 회장(동국대 미술사학과 교수)은 “동서고금의 미술사에 나타난 재난 극복의 모습들을 되짚어보면서 지금 팬데믹 상황에서 일어난 많은 문제들의 대안을 제시하고 해법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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