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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북관대첩비 3·1절에 북으로 ‘원위치’

등록 2006-02-13 21:38

유홍준 문화재청장 합의
지난해 10월 일본으로 반출된 지 100년 만에 돌아왔던 북관대첩비가 오는 3월1일 원래 비석이 놓였던 북한으로 넘겨진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13일 북한 개성에서 ‘북관대첩비 되찾기 대책위’의 김석환 북쪽 위원장과 만나 3·1절에 맞춰 비석을 북쪽에 인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만남에는 김원웅 남쪽 공동의장(국회의원)이 동석했다.

문화재청이 공개한 합의서를 보면 양쪽은 3월1일 개성에서 북관대첩비 인도인수식을 열고 비석을 북송한다. 북쪽은 북관대첩비를 원래 비석이 있던 자리인 함북 길주(현 김책시)에 복원한 뒤 그 결과를 남쪽에 통보하기로 했다. 양쪽은 또 필요한 시기에 남북 인사들이 복원된 북관대첩비를 공동 참관하는 데도 합의했다. 그동안 남북은 인도 시기를 놓고 6·15 남북공동선언에 맞춰 반환하겠다는 남쪽과 3·1절 이전 반환을 요구하는 북쪽 견해가 엇갈려 절충을 벌여왔다.

북관대첩비는 임진왜란 때 정문부가 이끄는 함경도 의병의 활약상을 1500여자로 기록한 승전비다. 조선 숙종 때 함경도 북평사 최창대가 함북 길주에 세웠으나, 1905년 러일전쟁 때 일본군이 빼앗아 일본에 가져간 뒤 도쿄 야스쿠니 신사에 보관되었으며, 지난해 10월20일 국내로 반환됐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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