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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흙으로 돌아간 ‘흙에 살리라’ 가수 홍세민 별세

등록 2021-12-09 10:40수정 2021-12-09 10:47

가수 홍세민씨가 발표했던 음반.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제공. 연합뉴스
가수 홍세민씨가 발표했던 음반.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 제공. 연합뉴스

‘흙에 살리라’를 부른 가수 홍세민씨가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71.

9일 가요계에 따르면 고인은 지난달 30일 쓰러진 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장례 절차는 마친 상태다.

1950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1년 ‘정 두고 떠난 사람’으로 데뷔했다. 무명 생활을 겪다가 1973년 ‘흙에 살리라’로 인기 가수가 됐다.

“초가삼간 집을짓는 내 고향 정든땅/ 아기염소 벗을삼아 논밭길을 가노라면/ 이 세상 모두가 내 것인 것을/ 왜 남들은 고향을 버릴까 고향을 버릴까/ 나는야 흙에 살리라 부모님 모시고/ 효도하면서 흙에 살리라”

이 노래는 흙과 함께 정든 고향을 지키며 살고 싶다는 바람을 노래한 곡으로, 70년대 산업화 사회에 작은 울림이 됐다. 현재도 귀향·귀농의 주제가처럼 불리고 있다. 2006년 <가요무대>(한국방송 1티브이) 선정 100곡 안에 들기도 했다.

2018년 12월엔 방송 등을 통해 얼굴이 알려진 ‘중학생 농부’ 한태웅 군이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농업인 초청 간담회’에서 이 노래를 구수한 장단에 맞춰 불러 주목받았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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