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 ‘지젤의 방’과 ‘순이와 철수’ 포스터. 뉴발레단 제공
코로나19 확산으로 힘겨웠던 2021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 희망을 꿈꾸는 소소한 공연과 전시가 열려 세밑 아쉬움을 달랜다.
조기숙 뉴발레단은 오늘 오후 7시30분 서강대 메리홀에서 발레 ‘순이와 철수’와 ‘지젤의 방’을 공연한다. 조기숙 이화여대 무용과 교수가 구성한 ‘순이와 철수’는 놀이의 성격이 강한 현대무용이다. 이미 서구에선 발레와 현대무용의 벽이 허물어진 지 오래다. 조기숙 무용가는 프로그램 노트에 ‘진지하고 무거운 것은 지겨워졌다. 이 작품에서 모든 것을 내려놓고 가볍게 놀기로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코로나19로 무거웠던 마음을 놀이 같은 무용 감상을 통해 잠시나마 놓았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2005년에 창단한 조기숙 뉴발레단은 한국 철학을 중심에 두고 현대무용을 창작, 공연해왔다. 17년 동안 대략 25여편의 작품을 선보였다.
사진전 ‘삶이 흐르는 강 MEKONG(메콩)’. 발전대안 피다 제공
한편, 시민단체 발전대안 피다는 내년 1월16일까지 사진전 ‘삶이 흐르는 강 MEKONG(메콩)’을 케이티앤지(KT&G) 상상마당 홍대 갤러리에서 연다. ‘메콩강과 함께하는 6개국 107명 공감사진전’이 부제다. 한국, 라오스, 미국, 미얀마, 베트남, 캄보디아 등 6개국 일반인 107명이 메콩강을 소재로 자신들의 삶을 시각 이미지를 활용해 풀었다.
이 전시에서 독특한 점은 ‘사진 치유자’란 영역을 개척한 사진가 임종진이 전시를 기획했다는 점이다. 그는 달팽이사진골방을 운영하며 사진의 치유적인 성격을 강좌에 도입했다. 그는 전시 보도 자료에서 ‘메콩강의 존재적 의미를 전하는 동시에 이 강을 벗하여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의 지속적인 안녕에 대한 바람을 모은 전시’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발전대안 피다는 한국의 개발원조 사업을 감시하는 단체다.
박미향 기자
m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