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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에서나마 연말 분위기를…” 14인 14색 로맨스

등록 2021-12-28 18:26수정 2021-12-29 02:31

옴니버스 영화 ‘해피 뉴 이어’ 29일 개봉
호텔 엠로스를 배경으로 14인 14색 로맨스를 그린 영화 <해피 뉴 이어> 스틸컷. 씨제이이엔엠 제공
호텔 엠로스를 배경으로 14인 14색 로맨스를 그린 영화 <해피 뉴 이어> 스틸컷. 씨제이이엔엠 제공

15년째 ‘남사친’(김영광)에게 고백을 망설이는 호텔리어 소진(한지민)은 그로부터 느닷없는 결혼 통보를 듣는다. 그사이 소진의 남동생 세직(조준영)은 싱그러운 첫사랑에 빠져든다. 홀수를 싫어하는 강박증을 앓고 있는 호텔 엠로스의 대표 용진(이동욱)은 우연히 객실청소원인 이영(원진아)과 인연을 맺게 된다. 올해도 낙방한 공시생 재용(강하늘)은 여자친구로부터 이별을 통보받고 호텔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기 위해 엠로스에 온다. 연예인 매니저 상훈(이광수)은 자신이 업어 키운 가수 이강(서강준)이 다른 소속사로 옮길 것 같아 전전긍긍한다.

호텔 엠로스를 배경으로 14인 14색 로맨스를 그린 영화 &lt;해피 뉴 이어&gt; 스틸컷. 씨제이이엔엠 제공
호텔 엠로스를 배경으로 14인 14색 로맨스를 그린 영화 <해피 뉴 이어> 스틸컷. 씨제이이엔엠 제공

29일 극장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에서 동시 공개되는 영화 <해피 뉴 이어>는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옴니버스 구성의 멜로 영화다.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이혜영, 정진영, 이광수, 김영광, 원진아, 이진욱, 서강준, 고성희, 조준영, 원지안 등 주연이 무려 14명이나 되는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엽기적인 그녀>와 <클래식>을 연출한 ‘로맨스 장인’ 곽재용 감독의 복귀작으로, 연말연시 가족·연인과 함께 보면 좋을 따뜻한 감성 멜로 영화다.

호텔 엠로스를 배경으로 14인 14색 로맨스를 그린 영화 &lt;해피 뉴 이어&gt; 스틸컷. 씨제이이엔엠 제공
호텔 엠로스를 배경으로 14인 14색 로맨스를 그린 영화 <해피 뉴 이어> 스틸컷. 씨제이이엔엠 제공

27일 오후 서울 씨지브이(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는 곽 감독을 비롯해 10여명의 주연배우가 자리했다. ‘14인 14색 로맨스’를 그려낸 곽 감독은 “코로나19 탓에 기분 나지 않는 크리스마스, 연말 시즌이다. 영화 속에서나마 다른 세상, 즉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를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서 여러 커플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려냈다”고 했다. <해피 뉴 이어>의 차별점에 대해선 “다양한 커플이 나오기도 하고, 우선 호텔을 중심으로 제 감성을 충분히 녹이려고 노력했다. 다른 영화들보다 좀 더 현실적이면서도 동화 같은 이야기로 구성하려 했다”고 덧붙였다.

곽 감독은 “좋은 배우들과 일하다 보니까 ‘프로랑 일하는 게 이런 것이구나’라고 느꼈다. 저는 기본적인 환경을 만들어놓고 그 안에서 배우들이 충분히 자신의 연기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했다. 배우들의 감정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뒀고, 많은 배우들이 서로 상의하면서 현장에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했다.

호텔 엠로스를 배경으로 14인 14색 로맨스를 그린 영화 &lt;해피 뉴 이어&gt; 스틸컷. 씨제이이엔엠 제공
호텔 엠로스를 배경으로 14인 14색 로맨스를 그린 영화 <해피 뉴 이어> 스틸컷. 씨제이이엔엠 제공

한지민은 “일할 때는 철두철미하고 프로 의식이 강하지만 친구들 사이에서는 허술한 면이 있다”며 “어떻게 보면 내가 가진 성격과 비슷한 지점이 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남사친이 많지는 않지만 오래된 친구를 좋아하는 사랑 이야기를 많이 듣기도 했고 만약 나라면 어땠을까 싶기도 했다”며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스토리였다. 또 짝사랑 캐릭터는 해본 적이 없어서 흥미로워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극 중에서 원진아와 연인으로 출연한 이동욱은 “평소 알던 사이라 연기하기 편했고 친구 역할에서 연인 역할까지 했으니까 앞으로 부부 역할도 해보고 싶다”고 했다. 이에 원진아는 “부부도 좋지만 적으로 만나도 좋을 것 같다”고 재치있게 답했다.

오승훈 기자 vi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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