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송가인(사진)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헌정 노래 ‘시간이 머문자리’를 새달 4일 발표한다.
송가인의 소속사 포켓돌스튜디오는 30일 “이번 신곡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기억하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노력하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 노래는 ‘위안부’ 피해자인 고 김학순 할머니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밝힌 지 30돌, 소녀상 건립 10돌을 기억하는 ‘풀피리 프로젝트’의 하나로 제작됐다. 노래 가사는 소녀상을 만든 김운성 작가가 모티브를 제공했고, 세션으로 참여한 대금은 한국방송(KBS)국악단 부단장이 힘을 보탰다. 송가인은 김 작가의 노래 부탁을 흔쾌히 수락해 재능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새해 1월 이산가족과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는 실향민의 아픔과 애환을 표현한 ‘망향가’도 발표할 예정이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 사진 포켓돌스튜디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