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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강화> 정의롭던 여정민, 배우 김미수 세상을 떠났다

등록 2022-01-05 18:01수정 2022-01-07 04:37

소속사 “5일 갑작스럽게…추측 보도 자제” 당부
‘설강화’ 사전제작…인상적 역할 추모 목소리
제이티비시 제공
제이티비시 제공
드라마 <설강화>(제이티비시)에서 ‘은영로’(지수)와 같은 기숙사 방을 사용하는 ‘여정민’으로 출연한 배우 김미수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30.

소속사 풍경엔터테인먼트는 “김미수 배우가 5일 우리 곁을 떠났다”며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가족들이 가슴 아파하는 상황으로 고인을 경건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고인의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장례는 비공개로 치른다.

김미수는 2018년 영화 <립스틱 레볼루션>으로 데뷔했고, 2019년 드라마 <루왁인간>, 2020년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 <보건교사 안은영> 등에 출연했지만, 방영 중인 <설강화>로 대중에 얼굴을 각인시켰다. <설강화>는 1987년을 배경으로 남파공작원 ‘임수호’(정해인)와 안기부장의 딸 은영로의 사랑 이야기다.

김미수가 연기한 여정민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고민하는 정의로운 대학생이다. 작품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는 그는 이번에는 짧은 머리와 안경, 똑부러지는 표정으로 여정민을 소화했다. 여정민이 되려고 자료 조사, 인터뷰 등 캐릭터가 갖춰야 할 경험과 배경지식을 열심히 준비한 것으로 알려진다. 그 노력이 결실을 맺기 직전, <설강화>로 주목받기 시작하던 중에 이별이라니, 안타까움을 더한다.

<설강화>는 사전제작으로 촬영은 모두 마쳤다. 김미수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오티티)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키스식스센스>를 촬영 중이었다. 이 외에도 여러 활동이 예고되어 있었다고 한다.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연극 무대와 독립 영화 등에서 연기력을 쌓았다. 가수가 되고 싶었다는데 누군가 나를 보고 위로받는다는 얘기에 ‘나는 선한 영향력을 주고 있다’며 동기부여를 했다고 한다. <설강화>를 보면서도 누군가는 정직한 여정민에, 개성있고 당찬 느낌의 김미수에 어떤식으로든 영향을 받았을 것이다. 빈소는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성심장례식장이다.

수정합니다=부고 기사에 <설강화> 논란과 관련한 여러 의견을 반영해, 그 문장을 삭제하고 고인과 관련한 내용을 추가했습니다. 너무 멋진 ‘여정민’을 고인의 기사에 기록하고 싶어서 부각시키려다 보니, 충분히 오독할 수 있는 문장으로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습니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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