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새 위원장으로 박기용 단국대 영화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영화진흥위원회는 2022년 제1차 정기회의를 열어 박기용 영화진흥위원을 신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고 7일 밝혔다. 단국대 문화예술대학원 영화학과 주임교수인 박 신임 위원장은, 박광수 감독의 <그 섬에 가고 싶다> 프로듀서를 거쳐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수상작인 <모텔 선인장>(1997)과 스위스 프리부르국제영화제 대상 수상작인 <낙타(들)>(2001) 등을 연출한 감독 출신이다. 2001∼2009년에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주임교수와 원장을 지내며 장편영화 제작연구과정을 신설하고 아시아영화아카데미도 설립했다.
박 신임 위원장은 “신뢰를 주는 영화진흥위원회가 되도록 영화계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며 “코로나19 위기를 뛰어넘고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영화계, 위원들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위원장은 9명의 위원이 호선으로 선출하며, 박 위원장의 임기는 2024년 1월8일까지다. 부위원장은 지난 4일 위원회에 새로 합류한 김선아 위원이 선출됐다. 김 부위원장은 영화 <돈을 갖고 튀어라> <봄날은 간다> <지구를 지켜라> 등의 프로듀서 출신으로, 한국영상자료원 비상임이사와 여성영화인모임 대표를 맡고 있다.
오승훈 기자 vin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