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재임명된 국립현대미술관 윤범모(71) 관장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상부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와 미술관 쪽 관계자들은 “윤 관장이 지난주 임명장을 받고 업무 준비에 들어가면서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고 2일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수행하던 측근 직원이 먼저 확진된 뒤 윤 관장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국가 문화예술기관장 가운데 확진자가 나온 것은 윤 관장이 첫 사례다.
2019년 2월 20대 관장에 취임한 뒤 지난 1월 말 임기를 마친 윤 관장은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된 인사혁신처의 공개모집에 응모해 지난달 25일 21대 신임 관장으로 재임이 확정됐다. 그가 취임한 직후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당분간 자택 격리로 출근하지 못하게 돼 집무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