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배우 이정재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미국의 영화 시상식에서 또다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정재는 6일(현지시각) 열린 제37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시상식에서 티브이(TV) 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영화 부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2년 연속 한국 배우가 수상한 것이다. 이정재는 지난달 27일 미국배우조합상 시상식에서도 남우주연상을 받은 바 있다.
이정재는 소속사를 통해 “이렇게 의미 있는 상을 주시고, <오징어 게임>을 사랑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오징어 게임’ 팀과 넷플릭스, 모든 관객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여러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시즌2가 언제 나오냐는 것인데,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전했다.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는 1984년부터 시작한 미국의 독립영화 관련 시상식으로, 독립영화 제작자들과 관련 작품을 육성하자는 취지 하에 비영리기구인 독립영화(Film Independent)에서 기획하고 후원한다. 시상식은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에서 열려왔다.
황동혁 감독이 연출한 <오징어 게임>은 벼랑 끝으로 내몰린 사람들이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목숨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다룬 작품이다. 지난해 전세계적인 흥행 신드롬을 낳은 <오징어 게임>은 미국 주요 시상식인 고섬어워즈, 피플스초이스, 골든글로브, 미국배우조합상 등에서 수상을 이어가고 있다.
오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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