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 그라운드갤러리 전시장에서 자신의 영상 작업 앞에 자리한 차재민 작가. 리움미술관 제공
영상작가 차재민(36)씨가 삼성가 리움미술관이 주는 ‘아트스펙트럼 작가상’의 3회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리움이 25일 발표했다.
차재민 작가는 사회의 구조적, 체계적, 역사적 모순이 개인에 미치는 영향을 제재로 영상 작품을 만들어왔다. 지난 3월부터 리움 아동교육문화센터 그라운드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수상후보 작가들의 기획전 ‘아트스펙트럼 2022’(7월3일까지)에 신작 <네임리스 신드롬> 등을 선보이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한 개인이 겪는 문제를 다큐멘터리적 시선을 잃지 않고 살핌으로써 우리 사회의 문제를 인식하게 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평가했다.
아트스펙트럼 작가상은 리움미술관이 젊은 국내 유망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처음 제정했다. 아트스펙트럼 기획전에 출품한 후보 작가 중 1명을 선정해 시상한다. 2014년 제1회 수상자로 이완 작가, 2016년 제2회 수상자로 박경근 작가를 각각 뽑았으나 2016년 중단됐다가 올해 6년 만에 재개됐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