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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대면 축제’로 돌아온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다음달 7일 개막

등록 2022-06-14 16:21수정 2022-06-15 02:33

팬데믹 이전 규모로 개최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슬로건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를 반영한 공식 포스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슬로건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를 반영한 공식 포스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제공

올해로 26회를 맞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지난 2년 동안 취소했던 대면행사를 재개하는 등 팬데믹 이전 규모로 개최된다.

부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상영작과 주요 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다음 달 7~17일 경기 부천시 일원에서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선 그동안 대폭 축소했던 개·폐막식을 비롯해 레드카펫 행사도 정상화된다. 감독과의 만남 등 행사도 2년 만에 다시 열린다. 공식 슬로건은 지난해와 같은 ‘이상해도 괜찮아’로 정했다.

총 49개국 장·단편 268편(장편 117편, 단편 103편, 시리즈 4편 등)이 상영되는 이번 영화제 개막작은, 인공지능(AI) 소재의 스릴러 영화 <엑스 마키나>를 연출한 알렉스 가랜드 감독의 <멘>(MEN)이다. 남성 신체의 변형을 통해 계속해서 재생산되는 가부장제의 공포를 그린 호러물이다. 폐막작은 영화 <곤지암>을 연출한 정범식 감독의 <뉴 노멀>(New Normal)이다. 팬데믹 이후 우리네 일상 속에 숨겨진 위험과 공포를 서스펜스로 엮어낸 작품이다.

14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부천시청에서 열린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공식 기자회견에서 정지영 조직위원장(가운데)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부천/연합뉴스
14일 오전 경기도 부천시 부천시청에서 열린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공식 기자회견에서 정지영 조직위원장(가운데)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부천/연합뉴스

영화 상영은 씨지브이(CGV)소풍, 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시티점, 부천시청 어울마당, 판타스틱큐브, 만화박물관 등 5곳 14개 스크린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이뤄진다.

국제 경쟁 ‘부천 초이스’ 장편 부문에서는 민간 신앙과 저주를 소재로 한 <어미>를 비롯해, <외계인 아티스트> <에스엘아르>(SLR) <사회적 거리두기> <스픽 노이블> <납골당> 등 10편이 상영된다.

부천 초이스 단편 부문에서는 <버드 우먼> <당신이 자는 동안> <혼자가 아닌 세상의 루시엔> <인형놀이> 등 10편이 경쟁을 펼친다.

올해 부활하는 ‘배우 특별전’의 주인공은 설경구다. 주연작 7편(<박하사탕> <공공의 적> <오아시스> <실미도> <감시자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자산어보>)이 상영되며, 배우와 관객이 만나는 ‘메가 토크’ 행사도 열린다.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매드 맥스’, 장르 영화 상영전 ‘엑스라지’(XL) 등도 놓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한국 영화 상영 전에는 지난달 타계한 배우 강수연씨를 추모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신철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진화를 위한, 진화한 영화제를 선보이는 첫 번째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부천영화제를 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오승훈 기자 vi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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