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사를 공부해온 소장 연구자들이 힘을 모아 신라 관련 학문 분야의 근착 연구성과를 정리·비평하는 새 틀거지의 연간 학술지를 펴냈다. 권인한(성균관대)·박재민(숙명여대)·윤선태(동국대)·이한상(대전대)·임영애(동국대)·최연식(동국대)·박광연(동국대) 교수가 편집위원을 맡아 동국대 신라문화연구소(소장 박광연)에서 최근 발행한 <신라학 리뷰> 창간호다.
편집위원장인 윤 교수는 권두언에서 “신라를 소환하고 소비하는 모든 학술적 문화적 형식과 내용을 총괄 비평해보려는 의지를 담았다”면서 역사학, 고고학, 불교학, 미술사학, 국어학, 국문학 등의 연구비평을 통섭하고, 연구에 입문하는 초학자들에게 길잡이가 되고 싶다는 취지를 밝혔다.
한국화가 박대성씨가 제호를 쓴 창간호에는 지난해 신라학 영역의 성과들을 비평하고 요약한 논고 7편이 실렸다. ‘이슈와 분석’ 편에는 석굴암 신연대설을 둘러싼 반론(임영애), 경주 도심 서쪽 선도산의 신성성 논의(최연식), 신라 특유의 돌무지 덧널무덤 기원론의 변천(이한상), 대구 팔거산성 출토 신라목간 연구성과(윤선태)를 다룬 리뷰 글들이, ‘성과와 과제’ 편에는 지난해 신라의 언어·문학·고고학 연구 내용들을 각각 정리한 권인한, 박재민, 이한상 교수의 글들이 나왔다.
노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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