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의 계절’ 촬영 중단, ‘1박2일’ 편집…콘텐츠도 추모 동참

예능·OTT는 핼러윈 지우기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의 한 장면. 프로그램 누리집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이지한(24) 배우의 발인식이 오늘 1일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소속사 935엔터테인먼트 쪽은 지난달 30일 “이지한 배우는 늘 환히 웃으며 씩씩하게 인사를 건네주던 밝은 배우였다”고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이지한 배우가 떠나면서 <문화방송> (MBC)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 촬영도 중단됐다. 이지한 배우는 <금수저>(문화방송) 후속으로 방영하는 <꼭두의 계절>에서 주인공 한계절 (임수향 )과 관련한 주요 인물을 맡아 촬영 중이었다 . 그의 지상파 드라마 첫 출연작이다 . 그는 2017년 <엠넷 > (Mnet )의 경연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2019년 웹드라마 <오늘도 남현한 하루>에 출연했다. 이제 막 꿈을 향해 보폭을 넓히기 시작했다 .

<꼭두의 계절> 쪽은 1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드라마는 지난 8월부터 촬영에 들어갔다. 배우 교체 등 세부적인 부분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1박2일’ 영상 갈무리

티브이(TV) 예능프로그램은 편집으로 핼러윈을 들어내고 있다. <한국방송2>(KBS2)의 대표 예능프로그램 <1박2일 시즌4>는 오는 6일 방송에 핼러윈과 관련한 부분을 편집해 내보내기로 했다.

<1박2일 시즌4>는 지난 30일 ‘단풍 로드 오르락내리락 투어’ 특집편을 이태원 참사로 한주 미뤘다. 그 과정에서 23일 방송 마지막 ‘다음주 예고편’에 핼러윈 장면이 등장하자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1박2일> 쪽은 1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이번 주는 드라마 <커튼콜> 배우편과 30일 방송을 편집한 내용이 함께 방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오티티·OTT)는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 특집 묶음을 풀었다. 왓챠는 핼러윈 코스튬으로 안성맞춤인 캐릭터가 나오는 작품 추천작을 내렸다.

남지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