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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그 ‘컬러링 1위’ 해외가수…‘전국노래자랑’ 참가자로 나왔다며?

등록 2022-11-09 15:05수정 2022-11-10 21:00

페더 엘리아스. 에스엔에스 갈무리
페더 엘리아스. 에스엔에스 갈무리

“현재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팝가수 페더 엘리아스 출연 중.”

지난달 중순 인터넷 블로그에는 이런 목격담이 올라왔다. < 전국노래자랑>(한국방송1·KBS1) ‘광주 남구’편 녹화에 노르웨이 가수 페더 엘리아스가 참가했다는 내용이다. 목격담과 함께 갈색머리의 남자가 진행자 김신영과 대화하는 사진도 올라왔다. 이 모습을 객석의 어르신들이 지켜보고 있다.

페더 엘리아스는 지난달 8~10일 진행된 ‘슬로우 라이브 슬로우 라이브 2022’ 공연에 참여하려고 한국에 온 것은 맞다. 그러나 팝 가수가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설 이유가 있을까. 페더 엘리아스가 아니겠지. 잘못 본 거겠지. <전국노래자랑> 제작진에 물어봤다.

“페더 엘리아스가 맞습니다. <전국노래자랑>에 ‘초대 가수’가 아니라 ‘특별 참가자’로 출연했습니다.”

페더 엘리아스는 공연하려고 한국에 왔다가 그 기간에 녹화하는 ‘광주 남구’ 편에 참가했다. 페더 엘리아스 쪽에서 <전국노래자랑>에 먼저 출연을 제안했다. <전국노래자랑> 쪽은 “페더 엘리아스가 참가자로 나오고 싶다고 해서 ‘특별 참가자’로 무대를 꾸몄다”고 말했다. 페더 엘리아스는 이날 녹화에서 쿨의 ‘아로하’를 한국어로 부르고, 자신의 대표곡 ‘러빙 유 걸’을 들려줬다. 광주 방언도 하면서 관객들의 마음에 가 닿으려고 노력했다고 한다.

양희은이 출연했던 지난달 16일 방송. 페더 엘리아스가 출연한 공식 사진은 아직 없다. &lt;한국방송&gt; 제공
양희은이 출연했던 지난달 16일 방송. 페더 엘리아스가 출연한 공식 사진은 아직 없다. <한국방송> 제공

이름만 들어서는 누구지? 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페더 엘리아스는 2018년 싱글 ‘심플’로 데뷔했다. 국내에서는 ‘러빙 유 걸’이란 곡으로 이름을 알렸다. ‘러빙 유 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배경음악으로 자주 사용됐고, 한때 ‘컬러링에 자주 사용되는 곡’ 1위에도 올랐다.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좋아하는 곡이라고 밝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정국은 에스엔에스에서 ‘지금 좋아하는 곡’이라는 한 팬의 질문에 ‘러빙 유 걸’을 불렀다. 정국이 이 곡을 언급한 뒤 한 국내 음원 사이트에서는 ‘러빙 유 걸’이 인기 검색어에 올랐다.

페더 엘리아스의 <전국노래자랑> 출연은 대중성을 확보하려는 홍보 목적이 가장 클 것이다. 그런 점에서 페더 엘리아스의 <전국노래자랑> 출연은 프로그램의 달라진 위치를 보여준다. 지난 10월 16일 악뮤의 찬혁이 관객석에 발견된 이후 한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페더 엘리아스가 <전국노래자랑 >에 출연했다는 사실은 벌써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 그의 이름은 에스엔에스에서 자주 언급되고 있다 . 이번 기회에 그를 새롭게 알게 된 이들도 있다 . 한 방송 관계자는 “<전국노래자랑> 출연이 여느 예능 출연보다 더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지금껏 <전국노래자랑>에 초대 가수로 나왔다고 화제가 된 적이 있었나. 그만큼 <전국노래자랑>이 홍보성이 강한 프로그램이 됐다는 증거다. 그 사실 자체가 놀랍다”고 말했다. 페더 엘리아스가 출연한 ‘광주 남구’편은 1월에 방영한다.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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