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얼빈>에서 안중근을 연기하는 배우 현빈. VAST엔터테인먼트 제공
현빈이 안중근 열사를 연기한다.
현빈을 비롯해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유재명 등 실력 있는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된 영화 <하얼빈>이 20일 촬영을 시작한다. <내부자들> <마약왕> <남산의 부장들>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의 차기작이다.
<하얼빈>은 일제강점을 눈앞에 둔 1909년, 중국 하얼빈에서 일본제국에 침탈당한 조국을 되찾기 위해 싸웠던 독립투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첩보액션물이다. 올해 말 개봉하는, 안중근을 주인공으로 한 뮤지컬 영화 <영웅>에 이어 씨제이이엔엠(CJ ENM)이 내년 주요 기대작으로 내세운 영화다. 여러 나라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하는 등 내용뿐 아니라 대규모 스케일의 볼거리에도 공을 들이는 대작이다.
안중근 역을 배우 현빈이, 1909년 하얼빈 의거 주역 중 한 사람인 우덕순 역을 박정민이 연기한다. 조우진 역시 안중근과 함께 힘을 모으는 독립운동가 김상현을, 전여빈이 독립군 공 부인 역을 맡았다. 유재명은 안중근 의사의 조력자 최재형을 연기한다.
<하얼빈>은 한국과 라트비아, 몽골 등에서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설국열차> <기생충>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홍경표 촬영감독이 촬영을 책임진다.
김은형 선임기자
dmsgu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