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랑업계의 원로 유공자인 임경식 전 한국화랑협회장이 29일 오전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
고인은 1976년 이목화랑을 개관해 40여년간 운영했다. 천경자, 권옥연, 백순실, 주태석, 안창홍 등 한국 화단을 대표하는 주요 작가의 전시회를 열어 창작 활동을 지원했다. 지난 2000∼2003년 12대 한국화랑협회장으로 재직하면서 2002년 국내 최대규모의 국제미술품 장터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키아프)의 창립을 주도해 한국 미술시장의 세계화 기반을 구축하는 데 이바지했다. 장례는 한국화랑협회장으로 치를 예정이다. 빈소는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31일 오전 11시30분.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