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샘김 아버지가 미국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현지 한인 매체 <시애틀 한인 뉴스넷>은 샘김 아버지가 13일(현지시각) 자신이 운영하던 시애틀의 한 음식점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아 세상을 떴다고 전했다. 당시 식당에 침입한 강도는 3명으로, 이들 중 한 명이 샘김 아버지에게 총을 발사한 뒤 현금을 강탈해 달아났다. 현지 경찰은 금품을 노린 강도 사건으로 보고 3명의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고인 장례식은 서은지 시애틀 총영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4일 치러졌다. 이날 샘김은 어머니를 위해 작곡한 노래인 ‘돈트 워리’를 사망한 아버지에게 드리는 곡으로 바꿔 불렀다고 한다.
샘김의 소속사 안테나는 샘김 부친상을 알리며 “마음 깊이 전해질 수 있도록 애도하고 명복을 빌어주면 감사하겠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샘김은 한국계 미국인 2세로 2014년 오디션 프로그램 <케이(K)팝 스타3>(SBS)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어 2016년 미니앨범 <아이 앰 샘>을 내며 데뷔했다.
정혁준 기자 ju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