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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근현대 주택건축사의 대가 박철수 교수 별세

등록 2023-02-15 13:52수정 2023-02-16 02:22

한국 주택건축사에서 독보적인 연구성과를 쌓았던 고 박철수 서울시립대 교수. 서울시립대 누리집 갈무리
한국 주택건축사에서 독보적인 연구성과를 쌓았던 고 박철수 서울시립대 교수. 서울시립대 누리집 갈무리

한국 근현대기 주택건축사 연구에 천착하며 <아파트의 문화사> <박철수의 거주 박물지> <한국주택 유전자 1·2> 등의 명저를 펴냈던 박철수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가 14일 숙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4.

고인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시립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한주택공사 연구위원으로 일하다 서울시립대 교수로 부임한 뒤 한국 주거문화사, 주거론 등을 가르치며 연구해왔다. 서울시 건축정책위원회 위원, 한국건축학회·한국도시설계학회 이사 등을 지냈으며, 지난 2020~22년에는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근대 이래 관사와 아파트, 주상복합, 다세대 등 한국인 특유의 주택 문화 변천사에 관심을 쏟았다. 관련 도서만 50여권을 펴내는 등 독보적 연구 성과를 쌓은 것으로 유명하다. 20세기 한국 주택사를 상징하는 건축물 유형들을 갈무리해 2021년 펴낸 <한국주택 유전자 1·2>로 롯데출판문화대상 본상과 한국건축문화대상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국내 최초의 집단 주거단지로 1962년 건립됐던 옛 마포주공아파트에 대한 고인의 마지막 저술이 다음달 출간될 예정이다.

유족으로 부인과 2녀가 있다. 빈소는 분당서울대병원 3호실에 차려졌으며 장례식은 17일 오전 5시30분 열린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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