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미션 임파서블7〉)이 개봉 첫 주말에 120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을 보면, 〈미션 임파서블7〉은 14~16일 120만8천여명이 관람했다. 12일 개봉 이후 5일간 누적관객수는 176만8100명이다. 〈미션 임파서블7〉은 인공지능(AI) ‘엔티티’가 세계를 통제할 수 있는 치명적 무기가 되면서 이를 손에 넣기 위해 싸우는 무리들과 이들로부터 엔티티를 지키려는 이단 헌트(톰 크루즈)의 작전을 그린다. 전작들을 뛰어넘는 이야기와 액션으로 호평받았다.
이런 호평에 견줘 다소 아쉬운 첫주 성적이다. 2018년 7월 말 개봉한 전작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은 개봉 첫주 5일 동안 관객수 330만명을 기록했다. 2015년 여름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은 같은 기간 246만명이 보고 갔다. 7월 말 국내 극장가 최고 대목 시즌에 각각 개봉한 두 작품은 모두 600만명이 넘는 누적관객수를 기록했다. 올해 처음으로 천만 흥행을 기록한 〈범죄도시3>은 5월31일 개봉, 징검다리 휴일 관객몰이에 성공해 개봉 첫주 5일 동안 450만명을 돌파했다.
하지만 흥행 최종결과에 대한 예단은 이르다. 지난 해 개봉한 〈탑건: 매버릭〉은 개봉 첫주 주말까지 5일 동안 146만 관객이 보고 갔지만 입소문으로 뒷심을 발휘하면서 최종 누적관객수는 820만명에 이르렀다. 톰 크루즈 주연의 국내 개봉영화 가운데 최고 흥행 기록을 세웠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은 주말에 61만2천명의 관객을 모으면서 2위 자리를 지켰다. 흥행 역주행으로 개봉 한달 만에 428만5000명이 보고 갔다. 가족 관객들이 꾸준히 극장을 찾고 있어 누적관객수 500만명도 가능해 보인다.
김은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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