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 빅히트뮤직 제공
그룹 방탄소년단(BTS) 정국의 솔로곡 ‘세븐’이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 6주 연속 1위에 올랐다.
빌보드가 29일(현지시각) 공개한 최신 차트를 보면, 정국의 ‘세븐’은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전주보다 두 계단 내려온 32위에 올랐다. 이 곡은 발매하자마자 ‘핫 100’ 1위로 직행한 뒤로 6주 연속 상위권에 머물고 있다.
미국 내 음반·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기반으로 하는 ‘핫 100’과 달리 전세계 디지털 음원 판매를 기반으로 하는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는 6주 연속 정상을 지키고 있다. 이는 한국 솔로 가수 최장 기록이다. 전세계 디지털 음원 소비가 많은 케이팝은 이들 차트에서 유리하다.
그룹 뉴진스의 ‘슈퍼 샤이’는 ‘핫 100’ 80위에 오르며 7주 연속 진입에 성공했다. 이 곡이 담긴 미니앨범 ‘겟 업’은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21위로 5주 연속 진입했다.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을 겪고 있는 그룹 피프티 피프티의 히트곡 ‘큐피드’는 ‘핫 100’ 25위로 23주 연속 진입했다. 지난 28일 법원은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이 제기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며 소속사 손을 들어줬다. 이에 항고하기로 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에게 국내 여론은 싸늘한 분위기인 데 반해, 국외 음악 팬들은 이런 사태를 모르거나 알아도 아랑곳하지 않고 음악 자체를 즐기는 분위기다. 피프티 피프티에 대한 호감보다 노래의 매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서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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