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향인 경남 통영에서 나고 자란 현대화가로 1970~1980년대 꽃, 가구 등의 정물과 함께 한 여인상 그림으로 화랑가를 풍미했던 김형근씨가 7일 새벽 부산에서 별세했다. 향년 93.
작가는 통영수산학교를 나와 육군장교와 통영시 공무원을 거치면서 독학으로 그림을 익혀 작품활동을 했으며 1970~1980년대 수도여자사범대(현 세종대) 교수를 지냈다. 국전에서 수차례 수상하고 정부기관에 다수 작품이 소장되는 등 제도권 화단에서 활약했다. 유족으로 부인 이금복씨와 2남 4녀가 있다. 빈소는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9일 오전 6시. (051)893-4444.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