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30주년 기념행사를 마치고 연단 앞에 선 역대 회장들과 회원들. 앞줄 왼쪽에서 7번째부터 윤범모(초대 회장), 권행가(현재 회장), 김영나(4대 회장), 김현숙(6대 회장), 신수경(현재 부회장), 이중희(3대 회장), 목수현(8대 회장).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 제공
국내 근현대미술 창작 유파와 작품들의 흐름을 탐구해온 연구자들 모임인 한국근현대미술사학회(회장 권행가)가 지난 14일 창립 30주년 가을 학술대회와 기념행사를 열었다. 서울 서소문 서울시립미술관 세마홀에서 열린 학술대회는 ‘한국미술에서 근대, 현대, 동시대’라는 제목을 달았다.
해방 이후 한국 미술판에서 ‘근대’와 ‘현대’, ‘동시대’란 시대 명칭이 활용된 역사적 맥락과 일본과 비서구권에서 관련 명칭들이 다뤄져 온 양상 등을 조명했다. 홍지석(단국대), 신정훈(서울대), 정연심(홍익대) 교수 등 소장학자 6명이 발표했고, 목수현 학회 부설 근현대미술연구소장이 좌장을 맡아 토론을 진행했다. 이어진 기념행사에서는 초대회장을 지낸 윤범모 전 국립현대미술관장이 축사를 통해 학회 초창기 상황을 회고했고, 6대 회장이었던 김현숙 전 이응노미술연구소장은 ‘자료로 보는 학회 30년의 궤적들’이란 제목으로 역대 활동 내용들을 소개했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