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의 위치에 따라 바뀌는 다양한 표정으로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충남 서산시 운산면 용현리의 서산마애삼존불상(국보 제84호)을 둘러싸고 있던 보호각 벽이 헐려 28일 오후 밝은 햇살이 불상 주변으로 비치고 있다.(위 사진) 서산시청이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보호각의 벽면은 걷어냈지만, 빗물을 막으려고 전각 지붕은 그대로 남겨둬 삼존불의 표정은 뚜렷하지 못하다.(아래 왼쪽) 보호각이 세워지기 전 햇살을 담뿍 받은 불상은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었다.(아래 오른쪽) 서산시는 앞으로 1~2년 불상의 풍화 정도 등 보존 상태를 지켜본 뒤 지붕 철거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서산/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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