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창비청소년문학상에 김민서(23·사진)의 장편소설 '외계인의 비밀'이 선정됐다고 출판사 창비가 15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수상작이 “죽음과 폭력을 선정적 소재로 소비하지 않고, 인물들의 관계와 사건을 통해 서사를 풀어간다는 큰 미덕을 지니고 있다”며 “주인공이 친구들을 향해 연대의 손을 내밀기까지의 과정을 담백하게 서술했다는 것도 큰 매력”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공모에는 9월22일까지 총 139편의 응모작이 접수됐고, 김지은·오세란 아동청소년문학 평론가와 정은숙·정이현 소설가 등 4명의 심사위원이 예심과 본심을 진행했다. 또한 중‧고등학생 청소년 심사단 85명을 별도로 선정해 본심작 4편에 대한 의견을 모아 최종 심사 과정에서 반영했다. 청소년심사단은 ‘외계인의 비밀’에 대해 “가장 공감 가는 이야기였고 가독성이 뛰어났다”는 평을 남겼다.
상금은 2천만원이며, 시상식은 내년 2월에 열린다. 당선작은 내년 상반기 창비에서 출간될 예정이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