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7일 단역 탤런트들에게 “방송 드라마에 고정 배역으로 출연시켜 주겠다”고 속여 거액을 가로챈 혐의로 중견 탤런트 이아무개(47)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는 2003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단역배우이나 그 부모에게 드라마 고정 출연을 알선해주겠다며 접근해 모두 8명으로부터 15차례에 걸쳐 1억4500만원을 받아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방송국 프로듀서 등 드라마 제작진에게 이 금품이 전달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유신재 기자 ohor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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