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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공직 30여년 삶 시로 남겨”

등록 2006-05-09 20:11

시집 펴낸 공무원 서문창씨
정년 퇴임을 앞둔 공무원이 30여년 공직생활의 보람과 아쉬움을 담은 시집을 펴냈다.

경남 진주시 이반성면사무소 주민복지계장 서문창(56·행정6급)씨는 최근 직접 지은 80여편의 시를 담은 시집〈징검돌이 있던 자리〉(도서출판 태극)를 출간했다.

그는 1부 ‘내가 상심하는 이유’에서 고향과 어머니 회상을, 2부 ‘아내의 거실’에선 어려운 시절 참고 생활해 준 아내의 고마움을 표현한 시를 실었다. 그는 “암과 싸울 때 밤잠 안 자고 돌봐준 아내에게 바치고 싶다”고 했다. 또 3부 ‘다정한 사람들’에서는 고향을 떠나 진주에서 생활하면서 다정한 이웃들과 나눈 정다운 사연, 4부 ‘쟁기질은 서툴러도’에서는 공직생활 하면서 느낀 감정과 위암 투병 당시 참담했던 마음을, 5부 ‘유년시대’에서는 고향집 어린시절과 군대생활 때 감정을 솔직히 표현했다.

학창시절 시를 즐겨 쓰던 그는 2001년과 2003년 전국 공무원문예대전에서 ‘호우’ ‘어머니의 바늘은 실을 물고 있었다’라는 시로 우수상을 타면서, 틈틈이 시를 썼다. 2004년 4월 위암수술을 받고 한 달만에 복직한 뒤 “퇴직 전에 삶의 흔적을 남겨야겠다”며 집중적으로 시를 쓰기 시작했다.

서씨는 큰아들 결혼식에 맞춰 지난달 30일 시집을 내 하객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나줘줬다. 충남 논산 출신은 그는 1977년 진주에서 9급으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내년 6월 정년퇴임한다.

진주/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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