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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독도 한국영토 규정 영국정부 지도 발굴

등록 2005-02-27 09:42수정 2005-02-27 09:42

1951년 9월에 개최된 샌프란시스코평화회담 직전인 그해 4월 7일 제작한 연합국 일원인 영국정부의 일본 영토지도에 다케시마로 표기된 독도는 한국 영토에 포함돼 있다. 사진에서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이 다케시마로 표기된 독도이다.(서울=연합뉴스)
1951년 9월에 개최된 샌프란시스코평화회담 직전인 그해 4월 7일 제작한 연합국 일원인 영국정부의 일본 영토지도에 다케시마로 표기된 독도는 한국 영토에 포함돼 있다. 사진에서 화살표로 표시된 부분이 다케시마로 표기된 독도이다.(서울=연합뉴스)

2차 세계대전 전후 처리를 위해 연합국과 일본이 1951년 9월 8일에 조인한 샌프란시스코평화조약 준비과정에서 독도를 한국영토로 규정한 영국 정부의 지도가 발굴됐다.

정병준 목포대 교수(역사문화학부)는 27일, 당시 영국 정부가 마련한 평화조약 초안에 포함됐던 일본 영토 지도를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발굴해 공개했다.(사진) 이 지도는 북방 4개 섬과 대마도 등을 일본 영토로 포함시켰지만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 등은 일본 영토에서 배제했다.

영국 외무성 산하 조사국에서 1951년 3월에 제작한 이 지도는 미국 정부에 최종 통고된 영국 쪽 3차 초안에 첨부됐다. 그러나 연합국과 일본의 샌프란시스코평화조약 최종 조인 과정에서는 주변 섬 지역에 대한 영토 규정을 분명히 밝힌 지도 등을 첨부하지 않아, 이후 한·중·일·러 간 영토분쟁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번에 발굴된 지도는 평화회담 당시 미국 쪽 전권대사였던 존 포스터 덜레스의 대일평화조약문서철에서 발견됐다. 정 교수는 “영국 정부가 마련해 미국에 전달한 평화조약 1차 초안에는 독도는 물론 울릉도와 제주도까지 일본령으로 포함됐지만, 이후 2,3차 초안을 거치면서 이를 한국 영토로 바로 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정 교수는 1946년 일본이 미국을 비롯한 연합국에 배포한 <일본본토에 인접한 소도서>라는 제목의 자료도 함께 공개했다. 이 자료에서 일본은 “조선왕조는 이 섬(울릉도)에 대한 공도(空島) 정책을 고집해 실질적으로 포기”됐으며 “이 섬은 모든 면에서 일본 어업기지로 남아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자료는 “다즐렛(울릉도의 서양식 명칭)은 한국 명칭이 있으나 리앙쿠르암(독도의 서양식 명칭)에는 한국 이름이 없으며, 한국에서 제작된 지도에 (독도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 안수찬 기자 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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