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창작공간 잇따라 개방…지원조례 마련
충북 청주시가 미술 창작 공간을 마련하고 작가들에게 개방한 데 이어 효율적인 지원을 위한 조례 마련에 나서 지역 작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청주시는 지난 3월 내덕동 첨단문화산업단지 안에 문을 연 청주 복합 문화 체험장 ‘하이브 온-오픈 스튜디오’ 운영을 돕는 데 이어 내년 3월에는 용암동 시립정보도서관 근처에 문을 여는 ‘청주 미술창작 스튜디오’도 작가들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복합문화체험장에서 작업하고 있는 11명의 작가들은 지난 4월 공동 작품전 ‘화장실 프로젝트전’을 연데 이어 3~9일에는 ‘하이브 아시아’전을 연다.
이번 행사에는 타이, 베트남,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등 동아시아 작가들이 참여한다.
40여억원을 들여 내년 3월 문을 여는 용암동 스튜디오는 지원 조례를 마련하는 등 창작 지원을 체계화하기로 했다.
조례안을 보면 작가 15명에게 장기 2년·단기 6개월 동안 창작 공간을 제공하고 전시실·교육실 등을 개방할 계획이다.
시는 충북민예총, 충북예총, 대학 관련학과 등에 조례안을 보내는 등 4~23일까지 입법 예고 등을 통해 의견을 모은 뒤 의회 의결 등을 거쳐 조례를 시행할 계획이다.
조송주(37)복합문화체험장 운영팀장은 “작가들에게 창작·전시 공간을 공개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며 “창작실 개방과 운영 방향 등을 작가들에게 공개하는 등 지원·운영을 투명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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