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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일반

출판계 이번엔 ‘사진 표절’ 파문

등록 2007-01-07 19:54수정 2007-01-07 21:44

위쪽은 캐나다의 사진 작가인 그레고리 콜버트의 원작 사진, 가운데는 사진을 표절한 그림으로 출판사 대표가 기소되는 데 이른 베스트셀러 〈인생수업〉의 표지 삽화, 오른쪽은 출판사가 지난해 말 새로 제작해 내놓은 표지 삽화.
 연합뉴스
위쪽은 캐나다의 사진 작가인 그레고리 콜버트의 원작 사진, 가운데는 사진을 표절한 그림으로 출판사 대표가 기소되는 데 이른 베스트셀러 〈인생수업〉의 표지 삽화, 오른쪽은 출판사가 지난해 말 새로 제작해 내놓은 표지 삽화. 연합뉴스
베스트셀러 ‘인생수업’ 출판사
외국작가 작품 베낀 삽화 써

류시화 시인이 번역한 베스트셀러 〈인생수업〉을 출판하면서 외국 유명 사진 작가의 작품을 베낀 삽화를 넣었던 출판사 대표(〈한겨레〉 2006년 10월17일치 27면)가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한승철)는 캐나다 사진 작가 그레고리 콜버트의 작품과 거의 비슷한 삽화 10점을 책 표지와 속지 등에 그려 넣어 〈인생수업〉을 발간한 혐의(저작권법 위반)로 이레출판사 대표 고아무개(43)씨를 지난해 말 불구속 기소했다고 7일 밝혔다. 〈인생수업〉은 2004년 숨진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유작을 류 시인이 번역해 출간한 책으로, 고씨는 저작권법을 위반해 지난해 6월부터 15만여부를 발행·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레출판사가 사진 사용 승낙을 얻으려 콜버트 쪽과 여러 차례 접촉했지만 거절당하자 다른 미술가에게 200만원을 주고 콜버트씨의 작품과 대상 및 구도, 색채 등이 유사한 삽화를 만들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레출판사는 책에 “표지와 본문에 실린 그림들은 그레고리 콜버트의 사진에서 영감을 받아 재불 화가 베아트리체가 그린 것”이라고 표기했지만, 검찰은 “아이디어 차원이 아니라 대상, 색감, 명암 등 구체적 표현에서 유사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앞서 콜버트씨는 〈한겨레〉가 〈인생수업〉 삽화의 저작권 침해 문제를 제기한 뒤인 지난해 10월 말 고씨와 이레출판사를 검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이레출판사는 지난해 말 14쇄부터 분위기만 비슷하게 삽화를 다시 제작해 책을 계속 발행하고 있다.

전정윤 기자, 연합뉴스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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