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 별관 옥상 ‘초록뜰’
서울시청 별관 옥상정원 ‘초록뜰’이 ‘3월의 건축환경문화’로 선정됐다. 대통령자문 건설기술·건축문화 선진화위원회(위원장 김진애)는 8일 서울시청 별관 옥상정원 ‘초록뜰’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콘크리트 도시에서 ‘죽은 공간’으로 방치되던 옥상을 자연의 생명과 활력이 넘치는 녹색공간으로 부활시키는 선구자 노릇을 했다”고 설명했다. ‘초록뜰’은 서울시가 2000년 별관 옥상 100평에 시범적으로 조성한 첫 옥상정원으로 현재까지 조성된 46곳의 옥상정원 가운데 대표적인 곳이다. ‘초록뜰’에는 심은 것과 날아온 것을 포함해 100여종의 풀과, 꽃등애·무당벌레 등 30여종의 벌레들이 살고 있다. 배정한 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초록뜰은 시멘트 사막으로 변한 서울에 오아시스 같은 생명력을 주고, 시민을 위한 생태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울시는 2002년부터 녹화 가능 면적이 30평 이상이며, 이용자 수가 많고, 접근성이 좋은 건물에 대해 공사비의 절반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옥상 녹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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