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킹
히트작 ‘다크 타워’ 각색
공포소설의 대가 스티븐 킹(59)이 만화에 ‘도전’한다.
킹은 그동안 소설가로 전세계에 명성을 떨친 것을 비롯해, 논픽션 작가, 시나리오 작가, 감독 등으로 맹활약을 해왔다. 이번에 새로운 장르인 만화 제작에 뛰어들게 됐다고 〈에이피〉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물론 그가 직접 만화의 그림을 그리거나 대사를 쓰는 것은 아니다. 그는 컨설턴트로 참여하며, 만화 제작 과정에서 중요한 결정권을 행사한다. 킹이 손대는 작품은 자신의 히트작 〈다크 타워〉 시리즈를 만화화하는 것이다. 킹은 “나는 (만화의) 열렬한 팬”이라며 “다른 방식으로 얘기를 하는 것은 언제나 흥미진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 작품에 대해, 옛날 만화들과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며 “여러분은 어떻게 읽어야 할지를 알아야 하며, 만만치 않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킹이 20년 넘게 심혈을 기울여 써온 역작인 이 소설의 만화본 첫권 〈다크 타워 : 총잡이 태어나다 #1〉는 미국에서 2월7일 발매됐다. 지금까지 20만권 이상 팔려, 슈퍼스타가 주인공이 아닌 만화들 가운데 압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박중언 기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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