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건축환경문화 ‘종묘’
종묘가 ‘이달의 건축환경문화’로 선정됐다. 대통령자문 건설기술·건축문화선진화위원회(위원장 김진애)는 “종묘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의 하나로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최고의 고전건축”이라며 “현재도 시민들에게 공원으로, 학생들에게 역사 교육의 현장으로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서울 종로구 훈정동에 있는 종묘는 조선시대 역대 임금들의 신위를 모신 왕조의 사당으로 1394년 조선 태조 때 건축돼 왕들의 죽음에 따라 여러 차례 중건됐다. 정전이 국보로, 영녕전이 보물로 지정됐으며, 1992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김봉렬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 교수는 “종묘는 국가 최고의 고급건축이면서도 단순함과 소박함으로 세련됨을 표현하고 있으며, 공간의 반복을 통해 영원의 시간에 이르게 하는 깊이있고 형이상학적 건축”이라고 평가했다.
김규원 기자 ch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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