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동헌’
해체 복원중 상량문 발견
조선시대 청주 목사가 일하던 ‘청주동헌(충북도 유형문화재 109호)’이 조선시대 효종 7년(1656년) 5월27일 지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청주동헌은 그동안 창건 연대를 놓고 학계에서 논란을 빚어 왔지만 최근 해체 복원을 추진하면서 발견된 상량문에서 정확한 창건 연대 등이 밝혀졌다. 청주대 박문열 교수가 해독한 상량문을 보면 청주 동헌은 효종 7년 청주 목사 심황의 지시로 처음 지어졌으며, 1732년 영조 8년 수리를 거쳐, 1825년 순조 25년 다시 지어 진 것으로 드러났다. 또 그동안 1단 기단 위에 건물이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앞쪽 3단, 뒤쪽은 2단으로 지어져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청원군은 고건축 전문가, 대학교수 등으로 이뤄진 문화재 위원들의 자문과 고증을 받아 가며 7월초까지 청주 동헌을 복원할 참이다. 청주시 북문로 청원군청 안에 있는 청주동헌은 1978년까지 청원군 청사로 쓰였지만 기둥, 서까래 등이 썩어 가면서 제 모습을 잃어 지난달부터 복원 공사를 해 왔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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